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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현실과 이상

사회복지현장실습 :: 취업에도 활용하는 꿀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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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하고자 하는 분야에 지원하라


실무 이해도 향상이 키포인트

 사회복지현장실습을 취업까지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전략 수립이 필요합니다. 실습을 마치고 사회복지사 1급 or 2급 자격증을 취득하여 취직을 목표로 하는 시설과 유사한 업무 성격을 가진 곳에 지원하는 것이 좋은데요. 단순히 자격증 취득을 위해 집에서 가까운 지역아동센터나 데이케어센터에서 실습을 진행한 분들은 나중에 지역사회복지관이나 재단 등에 이력서를 내도 아무런 강점이 되지 못합니다. 즉, 본인이 나중에 취업하고자 하는 복지시설이 어떤 구분에 속하는지 먼저 체크해보시는 게 좋은데요. 아래의 목록에서 본인의 적성과 잘 맞는 분야를 추려보시기 바랍니다.

  • 생활시설 / 이용시설 등
  • 아동, 청소년 / 노인 / 장애인 / 종합 등
  • 지역사회복지관 / 재단 / NGO단체 등

 세부적으로는 훨씬 다양한 시설들이 존재하지만 쉽게 구분되는 항목과 지역사회에서 양적으로 많은 시설들로 추려보면 위와 같이 구분이 되는데요. 지역과 운영법인에 따라서도 달라지지만 기본적으로 기관마다 조금씩 급여에 차이가 있는 것도 함께 고려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추후에 취업에서도 실습 경험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서류와 면접에서의 어필이 당연히 중요합니다. "저는 신입이지만 이 기관에서의 업무 흐름과 내용을 실습을 통해 이미 경험했고 익힐 수 있었습니다."라는 메세지는 업무 내용이 전혀 관계없는 시설에서 실습을 진행한 지원자보다 훨씬 매력적으로 어필할 수 있겠죠. 물론 지원하는 직무와 관계된 봉사활동이나 다른 스펙이 더해진다면 더 좋습니다.

 간혹 사이버대학교 일정에 맞추기 위하여 주말이나 상시 실습기관을 찾는 분들도 많이 계시는데요. 보통 노인/장애인 단종 복지관을 포함한 종합사회복지관의 경우, 기존에 글로 정리해드렸던 것처럼 평가 기준이 완화되면서 연 1회 하계방학 시즌에만 실습을 진행하는 추세이니 미리 원하는 복지관의 실습 진행시기를 체크해보시는 것도 필요합니다.


실습한 기관에 취직하는 계약직/정규직도 흔하다.

 가장 무난한 1차 서비스 제공기관인 지역사회복지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일을 하다보면 실습생이 직원이 되는 경우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티오가 나는 타이밍은 운에 맡겨야겠지만 노인일자리사업(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전담인력처럼 주기적으로 채용 공고가 올라오는 계약직을 감안한다면 취업에 대한 기회는 비교적 자주 돌아오게 되는데요. 사회복지사는 경력에 따라 호봉이 쌓이는 급여 테이블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정규직에 기회가 적다면 계약직으로 빠른 취업을 하는 게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시작은 계약직으로 할지라도 도중에 정규직 자리가 난다면 비교적 높은 경쟁력을 갖고 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에 좋은 전략이 되겠죠.

 실습한 기관에 취직을 하든 계약직으로 근무하다가 정규직 공고에 지원을 하든 가장 중요한 점은 평판입니다. 실습생으로 선정은 되었지만 활동 중에 직원들에게 좋은 평판을 쌓지 못하는 등 이미지 메이킹에 실패하게 된다면 해당 기관에 티오가 나더라도 서류합격조차 만들어내기 어렵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사회복지계열에서 좋은 평판을 받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단순히 선임들의 눈치를 보면서도 열정페이하는 이미지만 만들어낸다면 적극성만으로도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거예요.


슈퍼바이저와의 인연을 길게 가져가라

 실습한 기관에서 티오가 나지 않더라도 사회복지 계열은 유관기관끼리의 네트워크가 상당히 잘 되어 있습니다. 즉, 타기관 구인 공고에 지원하는 상황에서도 기존에 알고 지내던 사회복지사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요. 낙하산 인맥 채용처럼 누군가를 꽂아줄 수 있다는 의미는 절대 아닙니다. 채용 과정에서 인사 담당자와 관계가 있는 복지시설에서 실습을 했다면 거의 무조건 평판 조사를 진행할 거고 이때 긍정적인 얘기가 전달되는 수준이에요! 하지만 사회복지계 채용 과정에서의 평판 조사는 상당히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과소평가할 정도는 아닙니다. 이 외에도 슈퍼바이저와의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하면 유관기관의 채용 공고 소식을 전달받기도 하고 개별적인 취업 후에도 업무와 관련하여 좋은 인적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의 역량, 업무 능력만큼이나 인적/물적 자원이 중요한 직업이기 때문에 동종업계 종사자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상황이 생기면 최대한 좋은 이미지로 친밀감을 형성하시길 권장드립니다.


사회복지현장실습이 사회복지학과 졸업 및 자격증 취득에 있어서 필수조건으로 들어간 이유는 명칭 그대로 현장의 분위기와 업무과정을 실습해보기 위함입니다. 분명히 다양한 분야의 시설들이 실습을 진행함에도 불구하고 형식적으로 편해 보이는 곳에 지원을 하거나 취업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곳에서 시간 때우는 일이 없도록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본문에서 언급한 슈퍼바이저 외에도 함께 하는 동기 실습생 역시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사회복지 현장에서 근무할 미래의 동료들이기 때문에 경쟁하는 심리보다는 서로 의지하고 도와가면서 소중한 경험과 인연을 만드는 시간으로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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