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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현실과 이상

사회복지사 취업 :: 근무 환경이 좋은 기관 구분하는 T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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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의 이직률을 확인하라


홈페이지만 확인해도 기관의 이직률이 보인다.

 사회복지사 1급 or 2급 자격증을 취득한 이후에 본격적으로 구직활동을 진행 중인 분들은 하루에도 수십 건씩 쏟아지는 채용 공고를 보면서 나름의 선택권을 얻게 됩니다. 본인의 스펙이나 업무 경험에 따라서 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장애인복지관을 시작으로 각종 센터와 법인, 재단 등 직장의 구분은 셀 수 없이 다양한데요. 전체 직원이 5명도 되지 않는 소규모 센터는 예외로 둘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직장은 홈페이지 채용공고에서 이직률에 따른 업무 강도를 가늠할 수가 있습니다.

 직원 수에 비례하여 채용 공고의 리젠 확률이 올라가는 건 당연한 일이겠지만 수년간 대체인력 or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 전담인력 등 계약직 공고 외에 정규직 T.O가 나지 않는 기관도 흔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소속 직원들이 퇴사나 이직을 하지 않고 장기근속률이 높다는 반증인데요. 기본적으로 사회복지 계열은 복리후생이 다 비슷한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직장마다 차이가 있는 아래의 항목들에서 근속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겠죠.

  • 업무량(워라밸)
  • 근무환경
  • 승진 가능성
  • 관리자 및 내부 분위기

 사실 어떤 직종이든 업무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로 작용하는 것이 사람간의 관계라고 생각되는데 위의 항목 중에서 어떤 장점이 있는지는 예상하기 힘들어도 채용 공고가 잦은 기관에 비하면 양호한 수준이겠죠.

 반대로 홈페이지 채용 공고란을 확인했을 때, 같은 직무임에도 단기간 내에 채용공고가 올라오는 기관들은 신규 입사자가 곧바로 퇴사를 하는 케이스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실제로 접수되는 응시지원서 자체가 상당히 적습니다. 이로 인하여 적격자를 찾지 못하고 재공고까지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시기적으로 퇴사자가 몰리기도 하기 때문에 직무에 관계없이 동시에 여러 명의 채용 공고를 내는 직장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증원과 충원을 구분하라


증원 VS 충원 차이점과 구분 방법

 사회복지사 뿐만 아니라 모든 인사 채용 공고에서는 기존 퇴사자의 자리로 입사하는 충원과 추가로 인력을 배치하는 증원으로 2가지 구분이 가능합니다. 지자체 보조금으로 인건비를 부담하는 사회복지시설 특성상 증원을 하는 일은 상당히 드물지만 가끔씩 지자체에서 증원을 권장하는 시기도 있었기 때문에 아예 불가능한 상황은 아닌데요. 간혹 운영법인의 자부담을 통해 증원시키는 사례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채용 공고문에는 보통 명시를 하지 않기 때문에 담당하는 직무와 소속팀 등을 확인해서 직장의 조직도와 비교해보면 미리 예상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서 설명드린 공고문 빈도 외에도 조직도까지 면밀히 살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입사 지원자는 물론이고 기존 근무자들의 입장에서는 업무가 분산되는 효과 덕분에 증원을 더 반기는 것이 당연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충원이 95%라면 증원은 5% 정도의 희귀한 경우이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알고 계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평점을 맹신하지 말자


평점의 신뢰도를 감안하라

 최근에는 재직자, 퇴사자를 대상으로 근무처에 블라인드 평가를 진행하는 구인구직 플랫폼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근무를 하지 않았어도 면접을 본 사람들은 면접 난이도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항목의 참고자료가 있는 상태인데요. 본인이 근무했던 직장의 평가를 기록하면 타직장 정보 열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외로 많은 분들이 사용하는 모습입니다.

 일단 평가 점수의 신뢰성이 확보되려면 기본적인 응답자 수가 확보되어야 합니다. 그럼에도 사회복지시설은 적은 총원으로 인해 많아봐야 5명~10명 남짓의 평가자료 밖에 없는 상황에서 평점이 나오게 되는데요. 대체적으로 이직을 위한 정보 수집용으로 재직자보다 퇴사자의 작성 비율이 높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정적인 의견이 대부분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응답 표본 수가 충분히 확보되지 않은 평가자료는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을 이해하고 과도한 선입견은 갖지 않는게 좋습니다.


꿈의 직장은 없다.

 1차 서비스 제공기관에서 장기간 근속 중이며, 다양한 복지계열 종사자들을 만나왔습니다. 야근을 할 수 밖에 없는 업무량으로 허덕이는 사람, 승진의 기회는 꿈도 못 꾸는 사람, 의미 없는 사내정치로 고통받는 사람, 잦은 민원인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 등 다양한 원인으로 직장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종사자들이 많습니다. 직장 선임/동료들과의 관계는 서로 간에 상호작용으로 형성되기 때문에 취업을 하기도 전에 모든 걸 예상하기는 어렵겠죠.

 예비 사회복지사 후배들이 채용 공고를 보내주면서 기관이 괜찮아보이는지 물어보곤 합니다. 이후에도 고민을 이어가다가 결국 이력서/자기소개서를 넣지도 않고 시선을 돌리는데요. 개인적으로 저는 일단 서류 지원을 넣으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해당 시설이 어떤 곳인지, 정말 입사해도 괜찮을지에 대한 고민은 서류 합격 이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급여 테이블이 호봉제인 만큼 근무 시작을 일찍 가져갈수록 본인에게 득이 됩니다. 겉으로 완벽해 보이는 직장을 찾기보다는 일단 현장에 뛰어들어 몸으로 체감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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